한국 철학사

전호근
8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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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효 이래 1300년에 걸친 한국 지성사를 일관된 관점과 현대적 언어로 풀어내는 한국 철학사. 신라부터 현대 한국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의 대표적인 철학자들의 사유를 서술한다. 20년간의 고전 강좌 경험으로 다져진 저자 전호근은 유학은 물론 불교, 도교 사상, 동학, 마르크스주의 철학, 기독교 사상에 이르는 폭넓은 사유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철학사의 전모를 파악한다. 한국 철학사의 첫새벽을 연 원효나 한국 선문의 개조 지눌, 한국 철학의 대표 주자인 이황, 실학의 집대성자인 정약용은 말할 것도 없고 이규보, 박지원 등 주로 고전문학 분야에서 다루었던 인물들의 사유를 철학적으로 접근하며, 한국 철학사에서 금기시된 일제 강점기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신남철, 박치우를 복권시키고, 종교 사상가로 거론되었던 유영모, 함석헌을 철학자로 연구했으며, 처음으로 장일순을 철학자로 조명했다. 각 철학자들의 주요 저서 및 저술을 이해하기 쉬운 현대어로 번역하고 그들의 사유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명쾌하게 설명한다. 저자는 수십 권에 이르는 개인 문집, 주요 저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어렵게 느껴지는 내용을 친근한 입말투로 귀에 쏙쏙 들어오게 전달한다. 현대적 사유, 현대적 언어, 현대적 감각으로 한국 철학의 향기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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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 of Contents

서문 1부 삼국 시대 철학 1장 원효 | 파도와 고요한 바다는 둘이 아니다 2장 의상 | 하나가 곧 전체이고 전체가 곧 하나다 3장 삼국 시대 도교 전통 | 만족할 줄 알면 욕을 당하지 않는다 4장 강수, 설총, 최치원 | 조강지처의 교훈과 화왕(花王)의 경계 2부 고려 시대 철학 5장 균여 | 노래로 전한 불법(佛法) 6장 의천 | 일심(一心)에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다 7장 지눌 | 부처의 빛이 온 누리를 비추다 8장 이규보 | 시·거문고·술을 좋아한 삼혹호(三酷好) 선생 9장 안향, 백이정, 우탁 | 새로운 학문, 고려를 흔들다 10장 이제현 | 붓을 들어 나라를 지키다 11장 정몽주 | 혁명과 절의 사이에서 3부 조선 시대 철학(상) 12장 정도전 | 조선 왕조의 설계자 13장 조광조 | 내 임금을 요순으로 만든다 14장 서경덕 | 줄 없는 거문고를 타다 15장 이언적 | 세계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다 16장 이황 | 도덕과 욕망 사이에서 17장 이이 | 조선 주자학의 완성자 18장 조식 | 하늘을 가슴에 품고 인재를 기르다 4부 조선 시대 철학(하) 19장 유형원 | 고통받는 백성들과 함께 살리라 20장 정제두 | 이단을 공부한 조선의 양명학자 21장 이익 | 학문의 목적은 실용에 있다 22장 홍대용 | 북학의 선구자, 세계의 창을 열다 23장 박지원 | 5천 년 최고의 문장 24장 정약용 | 세상의 모든 지식을 담다 25장 김정희 | 〈세한도〉에 머문 조선의 정신 26장 최제우 | 사람이 곧 하늘이다 5부 현대 철학 27장 신남철, 박치우 | 변혁의 철학을 꿈꾼 1세대 철학자들 28장 박종홍 | 천명 사상을 통한 동서양 철학의 종합 29장 유영모 | 다원주의 신학과 동양 철학 30장 함석헌 | 씨???철학과 동양 철학 31장 장일순 | 모든 생명을 아우르는 좁쌀 철학 원문 색인

Description

정밀한 해석, 독창적 사유로 온축한 한국 철학사의 결정판! 원효 이래 1300년에 걸친 한국 지성사를 일관된 관점과 현대적 언어로 풀어낸 이 책은 신라부터 현대 한국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의 대표적인 철학자들의 사유를 서술한, 명실상부한 의미에서 최초의 한국 철학사이다. 고전에 대한 정밀한 해석과 독창적 사유, 20년간의 고전 강좌 경험으로 다져진 탁월한 소통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저자 전호근은, 유학은 물론 불교, 도교 사상, 동학, 마르크스주의 철학, 기독교 사상에 이르는 폭넓은 사유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철학사의 전모를 파악한다. 한국 철학의 전체상을 밝히는 동시에 각 철학자들의 사유가 현대 한국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힌 이 책은, 동서양을 아우르는 폭넓은 사유, 시대를 꿰뚫는 관통력으로 한국적 사유가 움트고, 꽃피고, 열매맺은 과정을 탁월하게 설명해낸 한국 철학사의 결정판이다. 이 책에서 호명하는 철학자들의 스펙트럼은 실로 다양하고 독창적이다. 저자는 한국 철학사의 첫새벽을 연 원효나 한국 선문의 개조 지눌, 한국 철학의 대표 주자인 이황, 실학의 집대성자인 정약용은 말할 것도 없고 이규보, 박지원 등 주로 고전문학 분야에서 다루었던 인물들의 사유를 철학적으로 접근하며, 한국 철학사에서 금기시된 일제 강점기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신남철, 박치우를 복권시키고, 종교 사상가로 거론되었던 유영모, 함석헌을 철학자로 연구했으며, 처음으로 장일순을 철학자로 조명했다. 각 철학자들의 주요 저서 및 저술을 이해하기 쉬운 현대어로 번역하고 그들의 사유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명쾌하게 설명한 점도 이 책의 뛰어난 점이다. 저자는 수십 권에 이르는 개인 문집, 주요 저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어렵게 느껴지는 내용을 친근한 입말투로 귀에 쏙쏙 들어오게 전달해주는데, 이는 수십 년간의 강의로 단련된 저자만의 탁월한 소통력에서 비롯한다. 이러한 면에서 이 책은 현대적 사유, 현대적 언어, 현대적 감각으로 한국 철학의 향기를 전하는 유일한 철학서이자 학술서와 대중서의 경계를 허문 진정한 교양서라 할 만하다. Ⅰ 출판사 서평 우리 시대의 고전 학자 전호근, 1300년 한국 지성사, 35인의 거인을 불러내다 1. ‘현대적 사유, 현대적 언어, 현대적 감각’으로 1300년 한국 철학사를 한 흐름으로 써내려간 명실상부한 최초의 한국 철학사 동아시아 불교사에 빛나는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이나 『대승기신론소(大乘起信論疏)』 같은 명저를 남긴 원효(元曉, 617~686)를 시작으로 삼국 시대부터 현대 한국에 이르기까지 우리 철학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다. 1300년에 이르는 장구한 세월을 거치면서 탁월한 불교 사상가와 세계적인 유학자가 배출되기도 했고, 500년간 지속된 조선 왕조는 왕과 신하가 일상적으로 고전을 공부하고 학자들 간에 치열한 철학 논쟁이 벌어진, 말 그대로 ‘철학의 왕국’이었다. 그럼에도 한국에 철학이 있는가라는 물음은 끊이지 않았으며, 지성계뿐만 아니라 대중에게 한국 철학의 존재 자체를 증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조선 시대 철학인 성리학은 1980년대는 마르크시즘의 공격으로 봉건적 관념으로 폄하되었고, 민주화 열기가 일어나던 때는 지배 이데올로기로 적대시되는가 하면, 실용을 추구하는 풍토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공리공담(空理空談)의 학문으로 매도되기에 이르렀고, 급기야 조선이라는 나라를 망친 주범으로 지목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가혹한 환경에서도 한국 철학을 연구하고 정리한 노작들이 나왔지만 철학사 전체를 조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학술서는 여러 사람이 집필하여 일관된 관점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단독 저자인 경우 전공 분야 외의 기술이 소략했고, 고대나 중세, 현대 철학을 따로 검토한 책은 있었지만 고대부터 현대까지 포괄하는 완결된 철학사 서술은 없었기 때문이다. 원효 이래 1300년에 걸친 한국 지성사를 일관된 관점과 현대적 언어로 풀어낸 이 책은 신라부터 현대 한국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의 대표적인 철학자들의 사유를 서술한, 명실상부한 의미에서 최초의 한국 철학사이다. 저자 전호근은 고전에 대한 정밀한 해석과 독창적 사유, 20년간의 고전 강좌 경험으로 다져진 탁월한 소통력으로 정평이 나 있는 동양 철학자이다. 문헌 장악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그는 한국 철학사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유학은 물론 불교, 도교 사상, 동학, 마르크스주의 철학, 기독교 사상에 이르는 폭넓은 사유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철학의 외연을 넓힌다. 이 책에서 호명하는 철학자들의 스펙트럼은 실로 다양하고 독창적이다. 저자는 한국 철학사 서술에서 빠뜨릴 수 없는 주요 철학자들, 이를테면 한국 철학사의 첫새벽을 연 원효나 한국 선문(禪門)의 개조(開祖) 지눌(知訥, 1158~1210), 한국 철학의 대표 주자인 이황(李滉, 1501~1570), 실학의 집대성자인 정약용(丁若鏞, 1762~1836)은 말할 것도 없고 이규보(李奎報, 1168~1241), 박지원(朴趾源, 1737~1805) 등 주로 고전문학 분야에서 다루었던 인물들의 사유를 철학적으로 접근한다. 또 한국 철학사에서 금기시된 일제 강점기 마르크스주의 철학자 신남철, 박치우를 복권시키고, 종교 사상가로 거론되었던 유영모, 함석헌을 철학자로 연구했으며, 처음으로 장일순을 철학자로 조명했다. 한국 철학의 전체상을 밝히는 동시에 각 철학자들의 사유가 현대 한국인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힌 이 책은, 동서양을 아우르는 폭넓은 사유, 시대를 꿰뚫는 관통력으로 한국적 사유가 움트고, 꽃피고, 열매맺은 과정을 탁월하게 설명해낸 한국 철학사의 결정판이다. 2. 한국 철학의 향기를 전하는 유일한 철학서이자 학술서와 대중서의 경계를 허문 진정한 교양서 기존 철학서는 철학자들의 삶을 소개하고 저술을 분석하는 차원에서 그친 경우가 많았다. 삶을 기술하는 책들은 단순한 인물평 위주로 사유의 전달에서는 겉돌았고, 학술서는 일반 대중이 알아들을 수 없는 개념과 용어들로 넘쳐나 한국 철학을 온전히 이해하기 힘들게 했다. 이 책의 뛰어난 점은 각 철학자들의 주요 저서 및 저술을 이해하기 쉬운 현대어로 번역하고 그들의 사유를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명쾌하게 설명했다는 것이다. 우선 철학자들의 사유에 한 발짝 가까이 다가가려면 가장 먼저 그들이 쓴 저술을 직접 읽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가 다루는 자료는 관련 사료인 『고려사』 『삼국유사』 『삼국사기』 같은 역사서를 비롯하여 원효의 대표적인 저술인 『대승기신론소』, 의상 철학의 정수가 담긴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界圖)」, 균여의 「보현십원가(普賢十願歌)」 외에 『동국이상국집』 『익재난고』 『포은집』 『삼봉집』 『정암집』 『화담집』 『회재집』 『퇴계집』 『율곡전서』 『남명집』 『하곡집』 『담헌서』 『다산시문집』 『완당집』 『연암집』 등의 개인 문집, 『불씨잡변』 『반계수록』 『성호사설』 『의산문답』 등의 주요 저술, 동학 경전인 『동경대전』에 이르는 한문 원전과 현대 철학자들의 저술까지 그야말로 광범위하다. 저자는 이 저술들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어렵게 느껴지는 내용을 친근한 입말투로 귀에 쏙쏙 들어오게 전달해주는데, 이는 수십 년간의 강의로 단련된 저자만의 탁월한 소통력에서 비롯한다. 이러한 면에서 이 책은 현대적 사유, 현대적 언어, 현대적 감각으로 한국 철학의 향기를 전하는 유일한 철학서이자 학술서와 대중서의 경계를 허문 진정한 교양서라 할 만하다. 3. 철학사의 라이벌을 비교하는 재미와 주요 철학 논쟁을 살펴보는 흥미까지 더하다 원효와 의상, 균여와 의천, 정몽주와 정도전, 이황과 조식과 이이, 박지원과 정약용 등 우리 철학사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사유를 비교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