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은 역사다. 내 취향과 사랑을 대체로 반영하나, 역사는 불온전하기에 그렇지 못한 것들도 한편 차지한다. 책장을 보이는 건 그래서 때론 부끄럽다. 이곳에 담기지 않는 수십 권의 잡지들, 누구도 알아본 적 없지만 책이라 이름 붙은 것들도 있다. 담고 싶지 않지만 버리지 못해 찢어 불태우고 싶은 책도 있다. 역사의 한 칸을 채워준 그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More
책장은 역사다. 내 취향과 사랑을 대체로 반영하나, 역사는 불온전하기에 그렇지 못한 것들도 한편 차지한다. 책장을 보이는 건 그래서 때론 부끄럽다. 이곳에 담기지 않는 수십 권의 잡지들, 누구도 알아본 적 없지만 책이라 이름 붙은 것들도 있다. 담고 싶지 않지만 버리지 못해 찢어 불태우고 싶은 책도 있다. 역사의 한 칸을 채워준 그 모든 이들에게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