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견디려고 밤새 허덕인다. 한 여름 밤의 무더위. 그 열병 중에서도 너는 내가 처음으로 겪는 무더위다. 나를 놓지도 않고 잡지도 않는 너는 늘 차지 않는 사람이어서 나에겐 선잠드는 더운 밤들만 계속 된다. - 이선영, <여름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