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내내 매 순간을 행복한 척 연기하더라도,
아무에게도 연기임을 들키지 않았으면 좋겠다.
혹여 들키더라도, 그냥 모두 속아줬으면 좋겠다.
그렇게 평생, 나 자신까지 속일 수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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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 무시당하면서도 천진난만한 에단 호크도,
무심하고 이기적인 엄마가 참 미우면서도 끝내
애정 어린 눈빛을 거두진 못하는 줄리엣 비노쉬도,
좋은 배우가 되려다 미움받는 엄마가 되었지만
자신의 삶과 역사를 비관하진 않는 까뜨린느도,
이 쓸쓸한 가족 모두 따듯한 시선으로 담아내는
고레에다 감독까지, 모두 너무 좋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