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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이 요동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비밀의 루팡바에서 잃어버린 그대를 만나게될까. 작가와 뮤즈가 만나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과정들을 호화로운 시청각으로 느낄 수 있다. 남몰래 기억의 저편에 숨어든 첫사랑 그녀는 주인공인 작가의 깊은 망각속에 잠들어있다가 느닷없이 표출되기 시작한다. 그녀는 그의 꿈속에서,빛과 그림자 사이에서 기억의 필름이 된다. 파편들은 감정의 흐름에따라 직관적인 방법으로 튀어나오고,두드리고 외친다. 이제그만 의식밖으로 꺼내달라는 듯이 "나는 당신이 아주 많이 슬퍼했으면 좋겠어. 내가 떠난뒤에 당신이 많이 괴롭고 아팠으면좋겠어.우리가 흥얼거렸던 노래를 들으면 가슴을 치며 괴로워했으면좋겠어." 라고. 누구든 무의식안에 미스테리하고 비밀스러운 자신만의 루팡바를 가지고 있을것이다. 작가의 루팡바는 8월 20일 처음으로 개업했고 어두운 심연에 자리 잡았다. 너무 깊숙히 숨어서 찾을수도 기억할수도 없었지만 루팡바는 정확히 기억했다. 그의 뮤즈 미미를. 그저 가물거릴뿐 없어진것은 아니었으니까. 작가에게 뮤즈는 대단한 존재이다. 잠들기전 생각해본다. 감상에젖는 나도 오늘밤 꿈 속에서 그 곳. 루팡바에 들를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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