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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혐오+여성혐오+성소수자혐오의 총체적 난국. 한국 사회의 폭력성을 한 가족 안에 응집시켜서 보여주고 싶었으나, 폭력 그 자체만 남고 폭력에 희생된 사람들은 주변에 남겨둔 채 끝난다. 자기의 감정을 배설하는 도구로서 타자를 죽여버리면서, 타자를 죽이는 자기 자신에게 연민을 바라는 인간들을 보니 욕지기가 올라온다. 무엇보다 빡치는 것은 이 모든 폭력과 배제를 '블랙코미디'라는 이름으로 소비해버렸다는 것. 강간은 강간이고, 폭력은 폭력일 뿐이다. 웃음거리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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