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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lelouis

Adelelouis

8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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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듯 천천히

Books ・ 2015

Avg 3.7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는데' 라는 후회에서 영화 <걸어도 걸어도>는 출발한다. 그렇기에 반대로 밝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어머니가 죽음을 향해가는 과정이 아니라, 삶의 한순간을 잘라내자. 그 순간 속에 가족의 기억에 대한 음영을 차곡차곡 담아보자. 그렇게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배웅했던 엄마의 뒷모습처럼. 물론 이 이야기는 픽션이지만, 영화가 시작했을 때 '아, 저기 엄마가 살아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우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다면 웃고 싶었다. 엄마와, 함께 웃고 싶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