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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1997년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나는 이 소설을 읽는 것만으로도 큰 죄책감에 빠졌다. 참회의 심정으로 읽어내려가며, 전쟁이라는 공허한 이름 아래 삶을 빼앗기는 사람들과 종교의 뒤틀린 단어들로 인해 덧없이 스러져가는 여성 인권을 본다. 나의 어떠한 부분을 내어 주어 이들을 조금이라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한다. 이 슬프고도 아름다운 소설로 이들에 대한 이해를 시작하게 된 것에 감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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