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상을 받고 많은 사람이 극찬한다고해서
꼭 그것이 나에게도 감동으로 다가오는 게 아니란 걸 새삼 깨닫게 해 준 책.
책의 1/3은 참전 전에 바람 핀 이야기,
1/3은 포로로 잡혀가서 겪은 처절한 생존 이야기,
그리고 나머지 1/3은 귀향 후 바람 핀 이야기.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인물들에 대한 설명이나 묘사는 거칠고 불친절하다. 신념에 따라 행동한 듯이 묘사되는 일본군과 돈 50엔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온 듯한 조선인의 대비 또한 나에겐 불편하다.
이래저래 적응이 어려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