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어릴 때 읽었던 책들을 다시 읽으면 더 좋아지거나, 퇴색하거나, 아예 생각이 달라지는 경우로 나뉘게 되는데 이 책은 마지막인 경우였습니다. 단지 소인국 한번 갔다 거인국 한번 가는 얘기로 기억했었는데, 이렇게까지 깊은 곳을 찌르는 책이였나 싶을 정도로 다시 생각하게 된 책이였습니다. 흥미로운 동화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굉장히 잘 비꼬아져 있는 풍자 소설이였습니다. 독자에게 직접 말을 걸어서 책으로 끌어 당기는 방식이나, 편지 등의 형식을 가져와 더욱 더 유머러스한 느낌을 주는 것도 작가가 가진 구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구에게나 다시 한번 읽길 추천하는 훌륭한 고전이고, 앞으로도 계속 회자될 풍자 소설류의 역작임에 분명합니다.
8 likes0 rep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