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idn
2 years ago

Ghost Cat Anzu
Avg 3.4
<고스트캣 앙주>는, 적어도 나에게는, 어릴 적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을 수없이 돌려보았던 나의 기억들이 완성시켜준 영화다. 그래도 정말이지 이승 저편에는 기억 너머에는 요괴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는 것 아닐까. 나를 두고 떠난 나를 사랑했던 사람들이 동물들이 뱅뱅 나에게서 떠나지 않고 나를 수호해주고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실같은 바램을 가시화해주었던 어릴 적 나의 유토피아들. 나만 하는 생각과 바램이 아니구나 하고 안심을 주었던 수많은 이야기들.. 부디 이 영화가 내 뒷자리 아이에게는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처럼 다가왔기를! -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가을 선바람을 맞으며 한 스푼씩 나를 이루었던 어릴 적 영화들과 떠나간 사람들을 가만가만 떠올리며 조용히 눈물이 흘렀던 10월 9일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