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진
3 years ago

Oh Brothers
Avg 2.9
봉구에겐 가족이 정말 중요한 거겠죠? - 남자가 이별 통보를 하자 여자는 절대 안 된다며 우리 만난 지 100일 됐는데 왜 하필 오늘이냐고 탄식한다. 남자는 헤어져야 그리움이 지속된다고 말하며 자신은 힘들다고 털어놓는다. 여자는 조심스레 통장을 내밀고, 남자는 돈은 됐다고 만류하지만 결국 받아들인다. 서로 다시 사랑하기로 약속한 커플의 앞에 불륜 전문 사진사 상우가 나타나 사진을 찍고, 그들로부터 돈을 뜯어내는 데에 성공한다. 상우는 작업실에 도착해 친구 기태에게 돈을 너무 적게 불렀다고 아쉬워하지만, 기태는 조용히 너희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소식을 전한다. 아버지를 향한 분노를 가진 아들이 가족이란 이유로 채무를 지게 된 상황에서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아버지의 다른 자식과 동행하게 되는 내용을 갖고 있다. 코미디 영화이자 버디 무비로서 경쾌한 매력을 가진 영화인데, 섹슈얼함을 다루는 부분들은 지금 보기엔 다소 어색하지만 조로증이라는 병을 익살스럽게 캐릭터의 장점으로 둔갑시킨 재치는 보기에 즐겁다. 조로증을 가진 12살 소년으로 분한 이범수의 연기가 아주 탁월한 영화이며, 이정재의 경우 개인적으로 감상한 그의 작품 중 가장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