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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 현실이 뒤섞이는, 그게 영화를 보는 이유"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춘몽'을 개막작으로 선정한 건 절묘하고, 탁월했다. 영화제는 참담한 현실에서 영화라는 꿈을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춘몽'은 일상이 되는 꿈을 그리고, 꿈일 수밖에 없는 일상을 그린다. 영화제와 영화는 공명한다. 그래서 아름답고, 슬프다. 언뜻 이 작품은 명확히 이해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데 그게 핵심이다. 극 중 인물들이 꿈을 꾸는 것인지, 관객이 이들이 나오는 꿈을 꾸는 것인지 구분할 수 없지만, 이 꿈인지 일상인지 모를 것은 가슴을 친다. 그들은 잘 살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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