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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전유해 온 욕망하는 한국여성 캐릭터의 탄생.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굳이 여성 교수를 가해자로 게이 남학생을 피해자로 설정한 것은 강간은 욕정의 문제가 아닌 권력의 문제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며 동시에 게이라고 해서 모두가 젠더감수성이 발달한 것도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자신은 절대 몰카 피해자가 되지 않을거라던 마검이 몰카 피해자가 된 것 역시 몰카의 피해자들이 자신의 잘못이나 부주의로 피해자가 된 것이 아님을 명료히 한다. 적어도 한국드라마에서 강간문제에 대해 이렇게 정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처음 본다. 마지막까지 이 동력을 잃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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