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
6 years ago

나라타주
Avg 3.6
잔잔한 강가의 물결같은 소설 읽고 있으면 마치 내가 그 소설의 여름에 와있는 듯한, 가을에 와있는 듯한, 겨울에 가있는 듯한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 당신이 날 설령 좋아했다고 해도, 그래서 오로지 나만의 일방적 사랑이 아니었다고 해도 이미 지난 일이니 화가 날 것 같기도 하면서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다. • 쿠도를 좋아했으면서도 그가 끝까지 아내에게 돌아가려고 하는 심정은 어떤 것이었을까. 이해가 될 것 같으면서도 어쩐지 끝도없이 의문을 갖게된다. • 영화에서의 “마지막으로 한번 더 선생님 방에 가고싶어요” 쪽이 조금 더 의미가 좋았다는 생각이다. 영화 쪽도, 원작 소설 쪽도 전부 내 취향이지만 이런 식으로 이 부분은 영화가 이렇게 해석했구나 라던지 하는 부분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 다만, 불편한 점은 곳곳에 꽤 많았다. 이제 지쳐버리긴 했지만 항상 생각한다. 문학이나 예술에서의 여성인권은 도대체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