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ey
3 years ago

House of the Dragon Season 1
Avg 3.9
프리미어 시청 후기: 전작 왕좌의 게임의 분위기는 대체적으로 시즌 4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이전 시즌은 원작자 조지 마틴이 시나리오 집필에도 참여하고 원작을 충실히 영상화하는 데에 집중했던 반면 이후 시즌은 D&D의 오리지널리티가 많이 가미되었고 스케일이 커져 마치 마블 영화를 보는 느낌이었죠. 첫 에피소드를 보고 올드 스쿨 왕좌의 게임으로 돌아간 느낌이 나 울컥했던 것은 아마 저만이 아니었을 듯 합니다. 그건 단순히 라민 자와디의 유명한 사운드트랙이 다시 흘러나와서만은 아닐 것입니다. 함 축적인 대사와 암시성 짙은 연출을 통해 표현되는 인물간의 갈등. 그것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분출할 지 모르기 때문에 내내 긴장감을 갖고 보게 하는 것이 미겔 사포치닉 감독의 말을 빌리면 우리가 잊고 있던 왕좌의 게임의 본질이었으니까요. 용, 마법, 좀비와 같은 초자연적 요소 대신 인간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극중 긴장감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시나리오의 힘은 역시 조지 마틴이 다시 참여해서인 듯 합니다. 아직은 섣부르지만 벌써 다음 화를 기다리고 있는 제가 시즌 1, 2를 볼 때의 저를 보는 것 같아 반갑습니다. Welcome back to Wester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