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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정의를 외치며 태어난 20세기는 피로 물든 채 죽어갔다. 20세기는 자신이 물려받은 것보다 훨씬 더 불의한 세상을 물려줬다. 21세기 또한 평화와 정의를 약속하며 우리에게 왔지만 20세기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유년기 시절에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지구에서 사라지는 것들은 모두 달로 간다고 말이다. 하지만 우주비행사들은 달에서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다. 거기엔 위험한 꿈이나 배신당한 약속도 없었고 부서진 희망도 없었다. 달에도 없다면 어디로 간 것일까? 혹시 사라지지 않고 이 땅에 있는 걸까? 이 땅 어딘가에 숨어 있는 걸까? 기다리면서... 우리를 기다리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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