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감정이 늘 뜨겁고 열렬할 것만 같지만, 늘 가까이 붙어서 체온을 공유해야만 하는 것이 사랑 같기도 하지만 오히려 멀리 떨어져 시간을 되짚어보게도 되는 것이 바로 사랑이기도 하다. 꿈과 열정이 있다면 '아마도'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영화속의 의미는 미래가 불확실한 현대의 청춘들에게 삶에 가능성이 무궁무진함을 일깨워주지만, 별개로 오래된 러브 스토리의 틀 속에 머무르는 지극히 전형적인 멜로드라마의 전개를 벗어나지 않는 점은 고루하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