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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편 때도 궁금했던건데말야 어차피 치고 박고 찌를거 바둑은 왜 두는거야? - 라고 보기 전에 썼다가 영화 보지도 않고 안 좋은 평 쓴다고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1편에 아쉬운 점이 많아서 2편도 똑같지 않을까하는 설레발로 적었는데 좋아요를 많이 받길래 아 결국 똑같구나...하는 생각으로 잊고 살았습니다 기왕 왓챠하는거 저도 좋아요 많이받고 팔로워도 늘었으면하는 더러운 생각으로 베댓이 된게 맞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를 보고나니 평이 딱히 변하지는 않습니다 타짜와 비유해서 바둑과 액션의 밸런스를 지적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어차피 타짜도 손목자르고 싸우고 죽는데 뭐가 다르냐라고 하시더군요 타짜도 도박 속에 폭력이 존재하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초점을 폭력보다는 도박의 매력에 맞추려 하였습니다 도박이 우선이고 폭력은 그 다음이었죠 하지만 신의 한 수는 바둑의 매력보다는 폭력에 중점을 두었고 심지어는 폭력보다 격투에 중점을 맞췄다고 생각합니다 바둑실력보다 싸움실력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이죠 그 점에서 귀수 편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그래도 흔히 말하는 1대1 맞다이에 모든 걸 걸진 않았더군요 그렇다면 1편보다 바둑의 매력에 초점이 맞춰졌을까요? 아니요 바둑보다는 폭력의 다양성에 창의력을 쏟아부었더군요 어떤 무대, 어떤 벌칙을 줄지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것 같습니다 바둑을 1편보다 많이 두었다구요? 바둑 두는 씬의 양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오히려 1편의 바둑이 더 흥미롭던데요 게다가 1편은 그래도 캐릭터란게 존재했었는데 이번 편은 그마저도 없었습니다 그냥 나쁜놈 값이 들어간 AI들끼리 치고박고 싸우더군요 상업영화는 재밌으면 됐지라고 말씀하시지요? 많은 단점들 때문에 그 재미가 없더군요 왓챠에 이렇게 구구절절 적는거 참 추합니다 앞으로는 이러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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