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동안 이어지는 시리즈는 보통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웨스트윙은 중간중간 부침은 있었어도 덤덤하게 알관된 방향으로 흘러 8년이라는 임기의 끝에 도착한다. 물론, 마지막 시즌은 선거전에 집중되어 바틀렛 정부의 모습에 온전히 집중하지는 못했지만 대선이 4년주기의 이어달리기임을 고려할 때, 이는 자연스러운 전개였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무엇인지, 정부에서 일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드라마 웨스트윙이 판타지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