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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까진 흥미진진하게 읽다가 2부는 너무 답답해서 관두고 싶었는데 3부~에필로그는 거의 오열하면서 읽었다. 코가 맹맹할 정도 // 천성이 선한 존재들은 운명이 자신을 쥐고 흔들어도 끝내 선한 길을 택하는구나. 그게 기특하고 애처로웠다. // 정유정 작가님은 동물과 인간의 관계를 아프도록 잔인하게 묘사하기도 하는데, 그게 어디서는 현실이니까 할 말이 없다. 차라리 과장이라며 웃어 넘기고 싶은데.. //그녀는 내게 삶이 죽음의 반대말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삶은 유예된 죽음이라는 진실을 일깨웠다. 내게 허락된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내가 존재하지 않는 영원의 시간이 온다는 걸 가르쳤다. 그때가 오기 전까지, 나는 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삶을 가진 자에게 내려진 운명의 명령이었다. (36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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