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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의 혼란이 빚은 행동거지라고 쳐도 욕 나오게 우유부단하고 뻔뻔한 제니 캐릭터. 카리나 롬바드의 그리스 여신 비주얼에 '그래 저런 여자라면 나같아도 반하겠다'하고 걸크러쉬였다가, 프란체스카 등장하면서 마리나 캐릭터도 노답 등판. 제니를 제 집에 계속 살게 해주는 팀은 또 뭐야. 우유부단도 역시 맞장구를 쳐줘야 완성이다. 전반부는 그렇게 욕하면서 보다가 후반부에선 더 커플들이 꼬이고, 믿었던 티벳 커플마저 불륜 사태 일어나는데, 거기에 알리스와 데이나도 뒤통수 때린다. 근데 이젠 그게 재밌어서 욕이 아니라 집중력 최대치 됨ㅋㅋㅋㅋ 볼수록 캐릭터 값하는 셰인은 거지머리를 하고도 참 핫해서, 퀴어 드라마에 전형적인 다이크 캐릭터를 괜히 집어넣는게 아니군 싶다. 꼭 셰인 같은 캐릭터를 위험한 사랑 구렁텅이에 쑤셔넣더라. 드디어 사랑을 깨달았어 흑흑 눈물바람!하면서 자극하려고. 그리고 그게 내게도 먹혔지.. 셰인 우는 거 보고 심장 부여잡았어... 가감없는 베드신이 자주 등장하는데 대부분 정말 예쁘고 아름답게 묘사된다. 마리나와 제니의 첫 베드신이 특히 그랬는데, 하필 제일 슬프고 징글맞게 묘사된 베드신 역시 마지막회 티나와 벳의 베드신이란 게, 참 숨 막히기도 하고 트루러브 엿먹어 같기도 하고. 어쨌든 내가 이번 시즌에서 제일 좋아하는 대사는 데이나의 전 여친 라라가 썸탈 때 먼저 키스하며 던지는 대사. "Just in case you were still wond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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