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지민
5 years ago

The Carthusian Cloistered Monastery
Avg 3.7
영화 정보만 봤을 때 연상하고 기대하는 바가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침묵과 고독을 규율로 하는 수도원을 담은 다큐인만큼 인물과의 인터뷰는 아예 없습니다. 영화는 다만 규율에 따라 일주일에 한번 정도 짤막하게 이뤄지는 수사들 간의 대화를 그냥 보여주거나 수도회의 헌장 혹은 성경 구절을 인용하여 설명을 대신합니다. 이처럼 직접적인 질문이나 상황 또는 인물에 대한 해설이 없으니 독특한 수도원의 일상을 대리 체험해보자는 식의 관찰 예능 분위기와는 아주 거리가 먼 셈이죠. 그저 계속해서 보여줄 뿐이고, 굳이 잔잔하거나 고즈넉하게 분위기를 꾸며내지도 않습니다. 영화가 다루는 소재와 아주 맞닿아 있을 뿐만 아니라 오롯이 비춰주고 있다고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