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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과 비밀은 다르다" 이 영화의 로그라인임에도 불구하고 위의 문장이 하는 역할을 모르겠다. 어린 아이의 시선으로 메세지까지 전달하려 했다면 좀 더 신중했어야 할 것 같다. 모든 테마가 따로놀아서 어느 하나 온전히 표현되지 못했다. 캐롤의 시대적 상황과 사건, 디서비디언스의 커뮤니티 배경을 섞은듯한 애매한 로맨스물이 탄생했고, 홀리데이 그레인저와 안나파퀸의 연기는 손색이 없었으나 감독만큼 벌에게 환상을 느끼지 못한다면 판타지스러운 클라이막스는 그저 헛웃음이 나올 뿐이다. 차라리 영상미와 감정선으로만 밀어붙였다면 좀 더 깊은 맛이 나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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