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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n

Shon

1 year ag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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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gend of the Galactic Heroes: Golden Wings

Movies ・ 1992

Avg 2.9

시리즈 사이의 공백기에 갑자기 모든 성우와 디자인을 갈아치워 리부트를 기도한 괴작. 예전의 "루팡 3세: 후마 일족의 음모"라는 작품도 그런 시도를 했지만, 이건 캐릭터 생김새와 주요 설정까지 모두 갈아엎었었다. 하지만 90년대임을 감안해도 작화와 스토리 텔링이 시대에 뒤떨어져 있었다. '오카마'처럼 성 정체성이 의심되는 악역의 외형과 연기도 과했다. 당시 원작자가 마음에 들어하던 코믹스의 영상화라는 얘기도 있던데, 그 물건도 정상은 아니었다. 최악은 양 웬리다. 최악의 캐스팅과 최악의 연기를 보여준다. "아, 자네인가, 아텐보로군."이라는 첫 마디부터 목소리의 톤과 음색이 글러먹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원래의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원작도 떠올릴 수 없는 오만함과 경박함이 묻어난다. 배경이 되는 요새도 겉의 유체 금속을 날려먹으면서 그 우아함을 잃었고, 덕분에 팬들은 "제 5차 이젤론 요새 공방전"이라는 대 사건을 무슨 평행우주의 일처럼 기억할 수 밖에 없다. (이후 "아침의 꿈, 밤의 노래" DVD 발매 당시 라인하르트의 꿈에서 나오던 회상 중에 신작화로 딱 한 씬이 재구성되어 추가되었다. 메인 빌런이 죽는 딱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