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슬
2 years ago

Lovely Runner
Avg 3.8
이 드라마를 보고서 나는 여전히 여자가 만든 남자를 사랑할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게 됐다. 김혜윤보다 변우석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상황이 분하면서도, 임솔보다 류선재를 파고드는 내 자신의 모순이 조금은 우습기도 했다. 지금은 ‘노간지’로 분류되는, 싸이월드, 캔모아, 인터넷소설의 오글거리는 감성이 이 드라마의 백미다. 그리고 그 시절을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이 드라마를 백 퍼센트 즐길 수는 없을 것 같다. 선업튀는 어쩌면 만 30세 전후 일부 여성들의 학습된 욕망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는 시대적 사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