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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한 루저클럽, 더욱 커진 스케일, 찰떡같은 캐스팅, 하지만 아쉽게도 재미가 떨어졌다. 판만 넓어진 기분이다. 규모가 커졌다고 재미까지 배가되진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먼저든 생각은 ‘아이만한 어른은 없었다’이다. 영화의 주제를 보여주기 위해 일편과 같이 트라우마를 영상화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데, 동어 반복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긴 상영시간이 좀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마음 속 트라우마를 공포로 받아 들이는 주제는 어른이 된 루저클럽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어른 또한 벗어나고픈 혹은 극복하고픈 공포심을 잘 표현했다고 본다. 일편과 거의 삼십년 사이의 시간 차가 있지만 연속성과 일관성을 느낄 수 있었던건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캐스팅과 연기자들의 연기 때문이었다. 전체적으로 그럭저럭 영화가 괜찮았던 것 같지만, 기대가 너무 컸었나 보다. 지금까진 장점보다는 아쉬움이 좀 더 큰 것 같다. 어린 루저클럽으로 남아 있었으면 어떨까 싶다. 원작을 한 번 봐야겠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장면은 벤과 베벌리가 공포 속에서 서로를 구해주는 그 시퀀스였다. # 자비에 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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