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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포커스가 여주인공에게 맞춰있는 듯 한데, 여주인공의 눈을 통해서가 아닌 남편이 겪는 초현실적인 장면들을 통해, 이성을 잃어가고 있는 여주인공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아이를 필요로 하는 엄마는 처음에는 자신의 아이를 찾는 것에 목표를 두지만, 결국에는 모두의 엄마가 되어 버리면서 아이를 잃은 현실을 도피하고 만다. 쓰나미가 쓸고 간 공간, 그리고 어른은 살아남을 수 없는 곳. 신비하면서 괴기한 그곳에서 세속적인 것에 빠진 어른들은 단죄 당한다. 그러면서 그곳이 결국 지옥임을 알게 해준다. 아이를 지키지 못한 엄마에 대한 단죄, 물욕에만 빠진 인간들에 대한 단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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