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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민

권영민

1 month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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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Still Tomorrow

Movies ・ 2023

Avg 4.2

Oct 05, 2024.

우리의 내일을 바꾸기 위한 가장 용감한 전진. 딸에겐 엄마와 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 마지않는 고귀한 선택. 영화를 보고 나오면 우리 모두 확신할 수 있다.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다'라는 사실을. . . 자신의 현실을 옆에서 지켜보며 '엄마처럼은 살지 않겠다'는 딸의 말이 엄마에겐 얼마나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는 상처였을까. 그러면서도 얼마나 간절히 바랬던 일이었을까. 그런 딸에게서 어린 날의 자신을 본 순간, 그녀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나는 그럼에도 그녀가 도망칠 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솔직히 도망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이토록 아름답고 용기 있는 선택이 가진 깊이를 나같은 사람은 미처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편지가 그 깊이를 대신 말해주는 순간- 나는 자신보다 아버지의 아내, 나의 어머니로 먼저 기억되던 당신이 떠올라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근데 엄마- 우리에게 내일을 전부 주지 마, 엄마에게도 아직 내일이 있어. . . 엔딩 크레딧과 함께 음악이 시작되는 순간, 상영관의 불이 켜지는 순간, 2번 쏟아진 박수갈채가 영화제 상영이 끝나면 나오는 의례적인 박수와는 미묘하게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 2024년 부산국제영화제 최고의 선택, 2024년 최고의 엔딩. ㅡ 🎵 음악 A bocca chiusa - Daniele Silvestri Aprite le finestre - Fiorella Bini The Little Things - Big Gigantic (ft. Angela McCluskey) M'Innamoro Davvero - Fabio Concato Bombs Over Baghdad - Outkast 📽️ 2024년 부산 영화제 - 월드 시네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