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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ongpilChae

JeongpilChae

8 years ago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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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Books ・ 2009

Avg 3.4

이 책은 미국 아이오와 스펜서라는 곳의 도서관에 살았던 주황색 고양이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책의 결말은 고양이가 죽음으로써 단순히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나는 나보다 먼저 태어났다가 생을 마감한 본적도 없는 고양이를 사랑하고 애도하게 되었으며, 영화도 아니고 책을 보다가 가슴이 찢어질 것 같이 아파 앉은 자리에서 눈물을 세 번이나 흘려야 했다(물론 브금으로 들었던 어쿠스틱 카페의 영향도 없지는 않았을 것이다). 영화화 얘기가 나왔던 이 이야기가 왜 영화화 못되나 싶은데, 듀이를 잘 표현해내기가 정말 어렵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듀이는 행복한 삶을 산 반면, 주인공 여인은 너무나 불행한 가족사를 가져서 막장 근처에서는 침통함을 금할 수 없었다. 다 읽고 나니, 번역자의 말이 어찌나 와닿는지, 고양이와 19년을 함께한 책의 저자는 사람 대 고양이로 살아간 것이 아니라, 영혼과 영혼이 마주하고 살았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나도 저런 상대를 갖고 싶다. 그가 어떤 종(류)이든. 함께 늙어가는 즐거움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