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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이 아닌 죽음에는 너무나 많은 자백이 존재한다. 자기가 죽인 거라 말하는 용의자들. 그것으로 죄책감을 덜어내던 대화들. 그 자리에서 누군가 그랬다. 대화는 평등한 사람끼리만 할 수 있는 거야. 친구란 그래서 평등한 거고. 나는 그 말이 틀렸다 생각했지만 그냥 수긍해 버렸다. 선배가 젊은 나이에 죽었을 때 다들 자기가 죄인이라고 했던 밤이었다. 그날만큼은 모두가 평등한 범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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