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쿼카
5 years ago

두 사람의 거리 추정
Avg 3.9
고등학교때부터 읽고 싶었는데, 입시다 뭐다 해서 시간이 남아도는 지금이 되서야 읽었다. 벌써 5년의 시간이 흐른건가. 요네자와 호노부 소설의 특징은 딱히 별 내용은 없는데 잔잔하게 보여주는 그 일상이 티격태격하는 친구들을 구경하듯 은근한 재미가 있다. 실제로 그 별 내용 아닌 것들이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세상의 전부였기도 하고 말이다. 한편 '나는 한두살 후배를 아는 사람이 있었나?'라고 생각하다가 중학교때 특이한 옷차림으로 전교생이 알았던 하급생을 떠올렸다. 정말 8년만에 그녀를 떠올려서 잠시나마 중학생때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다. 오레키가 몇개의 단서만으로 모든 것을 파악했다는 것은 약간 오버 설정이라는 느낌이 든다. 나는 워낙 고전부 시리즈의 팬이기 때문에 그런 점마저 좋아하지만 말이다. 자신의 속단으로 인해 치탄다와 히나가 오해를 사게된 점에서 살짝 자기반성을 했다. 나도 누군가를 속단한 적이 있지 않았을까? '두사람의 거리 추정'이라는 제목이 단순히 마라톤 대회에서의 물리적 거리만이 아닌 심리적 거리 추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작가의 센스가 대단하다. 2020.08.18-2020.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