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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적으로 빅쇼트보다는 아쉽다 시종일관 빠른 템포로 몰아치던 빅쇼트에 비해 중간중간 흐름이 늘어지는 부분이 있고 몰입도가 떨어지는 부분도 존재한다 위트있는 부분도 조준점이 산만한듯 하기도 한것이 전체적으로 예리함이 다소 부족해보이는데 이는 제작진이 개고생(했다고 자기변론)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간 딕체니의 비밀스러움에서 비롯된 결과물이다 그렇다. 주인공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거다 이미 나온 결과물을 다각적으로 씹고 뜯어본 빅쇼트에 비해서 이 영화의 인간 딕체니는 아직까지도 비밀스러운 구석이 많아 캐릭터 조형에 허점을보인다 성격과 능력면에서 타당한 설득없이 이미 나온 결과들을 보여주니 그가 실제 계획하고 실행한것들 임에도 불구하고 이사람이 어쩌다 그정도의 위인이 되었을까 하는 껄끄러운 의문을 남겨둔채로 뒷이야기를 소화해가야한다 (아내와의 그 약속만으로 환골탈태 했다하면 딕체니를 너무 졸(卒)로 보는것 아닌가) 앞부분이 그러하니 그 뒤로 영화내내 불편함을 깔고봐야 하는것이다. 시간도 앞에서 꽤나 투자했는데도말이다 그래서 영화는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사실들과 불러온 파장들에 다각적으로 집중하는데 그러면 이 영화의 맛이 단조로워진다 인물과 그의 행동에 따른 시너지와 파장이 함께 힘을 내야하는데 인물조형이 약해지면 균형이 틀어지기 때문이다 인간 딕체니의 기초가 부실하면 이영화는 빅쇼트처럼 그당시 정치 현상과 파장을 다룬 영화가 될 뿐이다 그순간 VICE의 의미가 약해진다 딕체니가 단지 많이 등장했을 뿐이지 그 시간만큼 부시에게 투자했거나 럼스펠드에 투자했어도 현상과 결과와 파장은 동일하니까 영화의 방향성에 영향이 가지 않았을거라는거다 (제목만 바꾸면 된다) 그래서 인물에 소모한 시간 만큼 계속 끓였던 빅쇼트가 맛이 진할수밖에 없었다 물론 그를 택한 제작진의 심정을 이해한다 중심에 있었으나 비밀스런 인생 자체가 극적이니까 하지만 결과물을 보는 우리가 기대하는건 그의 내면과 비밀을 해소해주길 바라는것이지 비밀스럽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려는게 아니기에 빅쇼트 처럼 현상을 중심으로 다루는걸로 만들었거나 아니면 조금더 인물을 뜯어볼 시간이 필요하지않았나 싶다 이렇게 아쉬움만 말하는데 세개반인 이유는 전작과 비교한 감상이기 때문이다 절대평가치는 그렇게 안나쁘거든 . 덧) 맨 앞과 쿠키영상 쿨해서 맘에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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