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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김지은입니다를 읽었기 때문에 목숨&생계를 건 고발과 이후 피해자가 느끼는 위협과 두려움에 대해 계속 생각해보게 됐다. 가해자와 가까운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가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피해자들은 얼핏 비현실적으로 보이는 두려움에 떠는데, 사실상 타인은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너무나 타당한 고통인 셈이다. 이러나저러나 권력은 사람을 인간이 아닌, 무감각하고 연민을 느끼지 않는 어떤 괴물처럼 바꿔버리는 게 아닐까. 너무 졸려서 횡설수설하게 된다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인데 넘 몰입하는 바람에 앉은 자리에서 밤새서 다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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