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레이터 - 압구정CGV
토마스 울프라는 천재 작가와 더불어 같이 조명된 맥스 퍼킨스라는 편집자.
그의 손을 거쳐간 제목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위대한 명작들.
작가의 천부적인 재능만으로는 부족한 1%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숨은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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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을 선별해 내는 탁월한 안목과 냉철한 판단력.
온전히 작가 몫으로 남겨두는 게 나은지 고뇌하는, 편집자만의 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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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는 마치 관객과 배우를 연결해주는 영화감독처럼 독자와 작가를 연결해 주는 통로와 같다.
편집자에 동질감을 느낀 마이클 그랜디지 감독이 데뷔작으로 선택했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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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콜린 퍼스의 무게감 있는 연기와 <클로저>에 이어 또 작가를 연기한 주 드로, 그리고 니콜 키드먼까지.
검증된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맛, 딱 거기까지.
104분이라는 러닝타임보다 더 길게만 느껴지는, 피할 수 없는 따분함.
한낱 나같은 문학 무지렁이가 보기에는 너무 수준 높아서였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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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프로그램은 처음이었는데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20분 내외의 짧은 시간이지만 영화의 비하인드나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다시 되짚어줘서 참 알차고 유용했다.
게다가 김소미 큐레이터였는데 차분하고 조리있게 말씀하셔서 설명이 귀에 쏙쏙 들어왔다. 심지어 감기 걸린 목소리가 그 정도라니ㅎㅎ
한 번만으로도 팬심 마구 상승!
시간만 맞다면 절대 놓치지 않을 테다!!
+ 이름 비슷하다고 해서 친언니나 친척, 친구 이런 거 아닙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