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도시

My Boss, My Hero
Avg 3.1
처음 볼 때는 간간이 웃었고 두 번째 볼 때는 씁쓸했다. 조폭 영화라서가 아니라 학교에서의 폭력이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나서, 말 안 듣는 학생은 패도 된다는 그 시대의 시각이 너무 여실히 드러나서 - 유투브에 참교육 어쩌고 올라온 이 영화 클립을 보고 기분이 나빠졌다. 진짜 이게 참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 건가..? - 교육 관련 학과이다 보니 주위에 교사가 참 많다. 요즘 참 힘들다고, 애들이 말을 안 듣는다고. 교권이 추락한 건 정말 안타깝다. 하지만 그럼에도 교사의 직접적 폭력은 절대 답이 아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 학창 시절 진짜 많이 맞았다. 특히 중학생 때! 나는 나름 얌전하고 말 잘 듣는 학생이라 덜 맞는 축에 속했는데도 말이다. 엎드려서 맞기, 책상에 올라가서 맞기, 엉덩이, 허벅지, 손바닥, 손가락, 머리... 진짜 그때 개처럼 패던 사람들 뭐 하고 사는지 궁금하다. 솔직히 내 또래에 12년 학교 다니며 교사한테 맞아서 고막 터진 애 한 명쯤은 들어봤을 거다 - 폭력은 제어가 안 된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왜 맞았는지 생각해보면 그 교사를 기분 나쁘게 해서 맞은 경우가 대부분인 것 같다. 처음부터 손 올리던 교사가 누가 있을까? 한두 번 '교육적인' 목적으로 때리다 보니 화풀이 습관이 돼버린 거지. 그 시대에 폭력을 쓰지 않은 진짜 참교사들에게 존경을 바친다 - 이 영화에 대한 개인적 유감은 없지만 이 영화를 보면 야만의 시대에 횡행했던 폭력적인 시각이 떠올라 너무 싫다. 학생을 패는 게 당연했던 시대, 함께 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