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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최형우

2 month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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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 Moon

Movies ・ 2025

Avg 2.2

Mar 11, 2026.

대배우의 반열에 들어서는 에단 호크 - 100분 동안 펼쳐지는 에단 호크의 연기에 감탄하게 된다. 온전히 로렌즈 하트가 되어 그 순간을 살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느껴진다. - 100분의 활약을 가능케 한 각본에도 박수를! (2026.03.12.) (이하 스포일러 주의) - 래리(로렌즈 하트)는 오랜 세월 자기만의 확고한 예술 세계로 잘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었다. 그동안 자신과 함께 일해온 작곡가 딕(리처드 로저스)는 새 파트너와 함께 대중의 입맛에 맞는 뮤지컬을 만들어 히트를 친다. 속이 쓰릴 텐데, 하필이면 혼자 분을 삭이는 술집에서 딕의 축하연이 펼쳐진다. 래리는 옛날 얘기도 꺼내고 자신이 구상한 뮤지컬 얘기도 해보며 딕에게 매달려 보지만, 그의 예술세계는 여전히 사람들의 입맛에 맞지 않다. 딕은 이제 래리를 영영 떠날 기세다. - 래리는 속이 쓰린 와중에 늦깎이로 사랑에 빠진 여자를 술집에서 만난다. 20살의 영화인 지망생 엘리자베스는 젊고 생생하며 아름다운 존재 그 자체다. 그는 용기를 내서 엘리자베스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해 보지만, 역시 받아들여질 리 만무하다.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밀렸고, 늦깎이 사랑도 버려졌다. 그의 표현대로 지금 이 순간은 '기쁠 때나 슬플 때' 중에서 확실히 슬플 때 같다. - 그래도 영화는 래리에게도 따뜻한 순간을 선사한다. 마지막에 술집 직원들이 래리의 히트곡 '블루 문'을 불러주는 것이 그 순간이다. 그 노래마저도 음반 기획자의 캐치프레이징 덕에 히트곡이 되었다는 래리의 씁쓸한 후일담이 이어지지만, 그래도 그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함이 전해지는 순간이었기를 희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