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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마지막회에서 대실망하고 1점깎음. 이렇게 마지막회는 흐지부지 안개속으로. 아무리 제목이 Misty라지만 제대로 속시원하게 밝혀지는게 하나도 없나. 과거 사건은 밑밥만 깔고 뭐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고. 은주는 대체 그 노래 어떻게 알고있는건지 궁금했는데 그냥 이렇게 끝날줄이야. 그리고 마지막회에 반전있다더니 어디가 반전이죠? * (여기부터 스포주의) . . . . . . . . . . 1. 강태욱이 범인이라니.. 아니길 바랐는데. 강태욱이 범인이면, 이건 뭐 고혜란과 고혜란에 미친 세남자의 막장드라마잖아요. 고혜란에 미쳐서 죽고, 죽이고, 뒤집어쓰고, 자기 인생도 버리고. 2. 제일 어이없는건 자기가 죽여놓고, 고혜란이 용의자됐는데 뻔뻔하게 연기하고. 강태욱 캐릭터를 한순간에 비호감 만들었다. 3. 하명우를 그렇게까지 불쌍하게 만들어야 속이 시원했냐!!!! 하명우 나올때마다 백야행같다는 생각 엄청 많이 했는데, 끝까지... 고혜란을 위해 사네. '처음이 어렵지 두세번째는 쉽다'는 말 할때부터 설마..다시 감옥갈건가? 이생각했는데. 4. 출소한걸 휴가였다고 말하다니.. 애초에 출소의지가 생긴거부터가 고혜란 구해주려고? 고혜란이 죽인게 아니면 구해주고, 혹시라도 고혜란이 죽인거였어도 자기가 대신 뒤집어쓰려고? 아니 이런 밑도끝도 없는 희생은 어디서 나오는겁니까. 좋아했던 여자를 위해서 19년을 감옥에 살고 또 감옥에 들어갈 수 있는건가. 하명우가 엄청 불쌍하지만 이렇게까지 하는데에 대한 작가의 설득력이 부족한거 같다. 5. 서은주도 뭔가 반전있는 인물이지 않을까했는데 끝까지 발악만하다 끝. 아무이유없이 고혜란한테 열폭해서 근거도없이 고혜란때문이다, 고혜란이 살인자다. 라고 바득바득 우기는 또라이 비호감 캐릭터. 6. 은주가 그 노래 어떻게 알고있는지 궁금했는데 안나오고, 고혜란엄마가 말했던 무덤까지 가져간다던 비밀이 뭔지 궁금했는데 그것도 안나옴. 7. 그래서 엔딩이 그게 뭐임. 전화받고 놀란걸보니 지진희 교통사고? 열린결말도 아니고, 찍다만것처럼 끝나. 그럼 결국 고혜란은 자기가 사랑했던 남자들이 다 그렇게 됐는데, 어떻게 살고 누굴 사랑할 수 있겠냐고요. 8. 반전이 없는게 반전이었다. 9. 14회까지만 기억에 남기고싶다. ---------------------------------------------- * 올해 들어(3월기준) 제일 재밌게 본 드라마. 똑똑하고 야망있고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언제나 정면돌파하는 가장 멋진 여성 캐릭터 고혜란!! 김남주 나오는 드라마는 처음봤는데, 멋있어서 반했다ㅋㅋㅋ 지진희 나오는 것도 처음봤는데 반했다ㅋㅋ 하명우 캐릭터는 너무 짠내난다ㅠㅠ * 과거에 대해 아직 시원하게 안 풀어준 내용이 있는데 남은 2회에서는 풀어주겠지...? * 아 진짜 경찰(안내상) 너무 무능하고 짜증남. 무슨 수사를 감으로 하냐고요. 증거를 찾고 범인을 논리적, 과학적으로 밝힐 생각은 안하고 그냥 느낌대로 마음대로. 그러니까 맨날 아무것도 알아내는 건 없지. 너무너무 답답함. 그리고 경찰이라는 사람이 무죄추정의 원칙따위는 개무시하고 아예 고혜란을 범인이라고 확정해놓고 거기에 증거를 끼워맞출려고 하니....ㅉㅉ 한심하다 한심해. 고혜란한테 무슨 억하심정 있는 것도 아니고, 과거일까지 연관지어가면서 혼자 세기의 명탐정이라도 되는 듯 행동하는데 진짜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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