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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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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onths ag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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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제빵

Series ・ 2026

Avg 1.7

두쫀쿠같은 예능이다. 유행에 탑승하려 급급하게 만들다보니 장르에 대한 부족한 이해도로 진행된 것이 1화부터 여실히 보이는 게 참 아쉽다. 컨베이어 벨트가 이어지는 것, 투표 제도, 심사단 및 엠씨의 선정까지 디테일이 떨어지는 채로 흘러간다. 게다가 1차 심사장의 내부온도 문제 또한 방송으로 보여지는데, 이런 제작팀의 디테일 누락을 왜 보여주는 것일까? 열심히 만든 프로그램이겠지만... 무언가 시간에 쫓겨 만든 방송이라는 느낌이 강렬하다. 빵집 상호명이 하나하나 드러나는 것 또한 이 방송이 서바이벌을 빙자한 SNS 릴스 내지는 생생정보통처럼 보이는 이유 중 하나이다. 정말 너무너무 아쉽다. ‘제빵’이라는 장르는, 충분한 공부와 그 매력도를 살려 구성할 수도 있는 소재인데 그에 대한 분석을 전혀 하지 않고 음식 서바이벌 유행을 이어가려는 카피 프로그램인 것이.... 정말 너무너무 아쉽다. 좋은 재료로 정확한 계랑을 통해 빚어지는 제빵이라는 예술과는 상반된, 쿠팡 재료로 산 두쫀쿠를 대량 생산하는 동네 카페 같은 예능이 되어버렸다. 특정한 음식 서바이벌이 대세가 된 흐름의 핵심에는 요리, 그 중에서도 세부 장르에 대한 이해에 독특한 구성양식이 얹어진 제작팀의 기획력을 바탕으로 한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는 그에 대한 이해가 전혀없다. 우리나라에서의 베이커리는 식사가 아닌 디저트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삶의 필수재가 아닌 디저트를 사랑할까? 그 물음에서부터 이 방송은 시작했어야 한다. 그런 고민이 이 방송에 존재하지 않는다. 제작진이 베이커리를 진정으로 애정하고 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