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짱뚱
8 years ago

끌림
Avg 3.6
분명 한때는 이 책 속의 글, 그리고 그가 가지는 생각들을 동경하고 사랑했다. 가치관과 진로가 혼란스러울 때 난 그가 주는 방향을 믿고 따라왔고, 또 우연하게도 그것에 맞게 살고 있기도 하다. 어느정도는. 언젠가 그의 신작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구매했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야 책을 펼치게 되었는데, 아. 왜 그때의 그 느낌이 아닌건지 모르겠다. 좋아해서 안달 나던 사람의 글인데... 나랑 이렇게도 안 맞는 사람의 글을 도대체 왜 사랑했는지 지금은 알 수가 없는 게 미칠 노릇인 거다. 내가 변한 건지, 이 사람의 마음이 변한 건지 헷갈린다. 읽는 내내 꼰대의 구라 같아,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가 꼬인 건가? 진짜 기분 이상하고 실망스럽기도 하고 내가 문제 있는 건가 싶기도 하다. 아니면 내가 좀 더 큰 걸 수도 있고. (아마도 안 좋은 방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