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도끝도없이 유관순열사를
한국의 잔다르크라고 가르치던 시절
어린나이에 단체관람가로 보았던
단발머리의 잉그리드가
어른이 되고도 또렷하게 남아있다.
.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보다가
도저히 집중이 안되었다.
게리쿠퍼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매력은
지금 내놔도 손색 없겠지만
당시의 열악한 기법을 참고 본다는 것은
고문에 가까운 것이었다.
닥터지바고, 바람과 함께~등은
어릴적 본 단편적인 기억이나마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 접기로 했다.
잉그리드 버그만의 잔다르크도
그시절 감동으로 기억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