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리메이크 드라마는 그저 우울하고 보는데 힘겹기만 했는데 이 드라마는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었다.
하하모 온나데쓰! 하는 대사가 종존 생각난다.
엄마와 아이 모두 하나의 주체로써 성장하는 이야기. 아이가 엄마에게 배우는 것, 그리고 엄마가 아이에게 배우는 것을 적절하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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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등장인물 하나 하나가 어쩜 다 매력있을까 :-)
카마하라처럼 편견없이, 사람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을까? 나는 주로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묻어서 가는 편이었다. 극중에서 큰 비중 없는 여러 엄마들처럼. 앞으로도.. 속성이 변하진 않겠지만 다른 사람을 소문으로 판단하거나 편견으로 대하진 않고싶다.
내가 엄마가 된다면.. 오다데라나 유키처럼 아이가 하고싶은 말을 잘 못알아챌 것 같다. 아이에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른채 내 탓만 한다거나, 내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기 위해 컨닝같은 행동을 저지른다든지.. 조금 천천히 갈수록 인생은 아름다워지는 것 같다. 지금 당장 해야할 것 같은 일도 사실은 급하지 않으니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차근차근 들어주고, 그 이야기에 집중하는 태도를 길러야겠다.
사토코는 절대 자기 얼굴에 침뱉기를 하지 않는다. 극 중에서 가장 엄청난 여자라고 생각하는 엄마. 우리 가족이 잘 지내기를 원하고 그 가족중엔 어머니 역시 포함되어 있다고 말할 때. 사실 그러지 않은 마음도 있었겠지만 그렇게 말함으로써 내 마음도 잡고 어머니의 마음도 돌렸으니 정말 똑똑한 화법이다. 꼭 기억할것!!
등장인물이 많아서 그런지 인물들에게 배울 것이 많았던 드라마. 나중에 꼭! 하루토처럼 귀여운 아이가 태어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