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뚱이
3 years ago

삼체 1~3 세트 - 전3권
Avg 4.2
개인적으로 우주 SF소설이 재밌기 위해 필수요소라고 생각하는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거대함'과 '두려움'이다. 그렇기에 아서클라크 형님의 작품을 좋아한다. 그런데 삼체는 이 두가지 요소는 물론 이에 한가지 더하여 '흥미진진' 도 갖추고 있다. 플롯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이것이 엄청난 흡인력을 유발한다. 3부까지 도합 1900페이지에 육박하는 뚱뚱한 분량을 금새 해치워 버렸다. 류츠신 선생의 경이로운 상상력과 그것을 시각화해주는 능력 그리고 상황에 부합하는 적확한 단어와 문장으로 매끄럽게 번역해준 이현아님과 허유영님에게 탄복할 따름이다. 이야기 속 매우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여러명의 매력넘치는 등장인물들에게 이입이 되어 먹먹함을 느끼게 되는 순간들도 있었다. 몇몇 알고있는 우주상식과 다른내용이 있었지만(가령 우주의 크기나 나이 등) 작품을 만끽하는데에는 전혀 방해가 되지 않았다. 류 선생의 다른 작품들도 모조리 읽어볼 생각이다. 넷플릭스에서 곧 영화로도 제작하여 배급할 예정이라고 하니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