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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monia

Lemonia

4 years ago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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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h is the Purest White

Movies ・ 2018

Avg 3.4

현대 사회에서 한 가지의 진실이 있다면,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직업, 경제, 관계 등 모든 것은 하루 만에 뒤바뀔 수 있다. 도시는 언제나 빠르게 변화하며 과거와 현재는 여전히 충돌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소외되며 자주 쓸쓸해진다. 새로운 출발은 늘 지연된다. 이 모든 불안정함은 남녀노소 나이를 불문하고 불안을 불러온다. 자본주의 발전으로 대변되는 근대화의 과정은 진보와 개발의 화려한 성과를 자랑하지만, 그 이면에는 유기적으로 묶여있던 공동체의 해체, 관계의 상실이 뒤따른다. 다른 무언가를 하려면 또 다른 무언가를 포기해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약 없이 세상 속에서 넋을 놓고 사는 것이 고단함을 부정할 수 없으면서도 팍팍한 도시생활과 우울함을 나란히 두고 살아가야 할 쓸쓸함을 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