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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연

양지연

5 years ago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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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각본

Books ・ 2016

Avg 4.2

숙희: '나'는 사랑이 뭔지 안다. 숙희: 울 엄니, 목 매달리기 전에 많이 울었어요? 복순: 도둑질 한 번 하고 교수형 당하는 여자들도 울지, 많이 울어. 근데 네 어미는 천 번 도둑질을 하고 딱 한 번 잡혀서 딱 한 번 죽었단 말씀이야.... 울었냐고? (눈 뜨더니 웃음 터뜨리며) 웃었지.... 너를 낳고 죽을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하나도 억울하지 않다고. 그러니 너는 얼마나 씩씩한 도둑이 되겠니? 기분 좋아져 우헤헤- 웃음을 터뜨리는 숙희. 숙희: 엄마는 값나가는 것들을 몽땅 복순씨한테 남겼다. 내가 커서 남자들한테 가랑이 벌리면서 살지 않게 해달라고. 복순씨는 아무데도 날 팔지 않았고 변장술이며 사기 치는 법까지 가르쳐 줬어. (찔끔 난 눈물을 손등으로 훔치더니 고개 들어 거울 속 저를 - 즉 카메라를 - 향해) 이게 사랑이 아니면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