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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5.0
도대체 누가 용서하고 누가 구원받았다는 말인가.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올리비에는 누구도 용서한 적이 없다. 이 작품 그 누구도 구원받지 않았다. 어떻게 그를 용서할 수 있을까. 사람을 죽인 인간이, 아들을 지키지 못한 아버지가 어떻게 구원받을 수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그저 몇 가지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그 마음으로 아들을 죽인 아이를 바라볼 뿐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너무 쉽고 간단하게 판단해버리는 영화들 가운데 '아들'의 깊이가 이것이다. 프랜시스도 마찬가지다. 그는 용서를 비는 인간인가. 반성하는 인간인가. 아니면 사람을 죽인 인간쓰레기인가. 그렇지 않다는 거다. 아름답다. 슬프다. 인간이라는 존재가 그렇다. 올리비에는 '왜 프랜시스를 만나냐'는 질문에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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