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 시민이 되기 위한 첫 걸음으로 좋은 책. 표지의 문구가 정말 딱이다. '의심 많은 사람을 위한 생애 첫 번째 사회학'.
사실 우리 모두 이 사회가 어딘가 부조리하고 병 들었다는 것은 자각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살아남기 바쁘다보니(+무관심하고 모르다보니) 사색은 막연한 불신과 얕은 걱정으로만 개운치못하게 끝날 때가 더 많다. 나 역시 그랬다. 그렇게 뾰족하게 설명할 길은 없었던 한국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점들을 두루두루 알려줘서 좋았다. 더 개념화시키기 위해 몇 번 더 정독하려한다. 조금이라도 우리 사회의 부조리함을 인지하고 의심해온 사람이라면 술술 읽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