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ent
이렇게 주말을 기다리게 될 줄이야. 일을 시작하고 이틀이 지났다. 사람도 장소도 공기마저도 모든게 낯설다. 일이 끝도 없이 밀려온다. 그래도 이왕 들어왔으니까 일단 버텨보자. 버티다 보면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입사에 도움을 주신 은사님께 전화를 드렸다. 때로는 의도하지 않게 다른 사람의 오해를 살 수도 있고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다. 도와줄 사람이 없지 않으니 골방에서 끙끙 앓지말고 언제든지 연락하거라. 너는 혼자가 아니다... 퇴근 길에 버스 맨 뒷좌석에 앉아 운전하는 기사님과 승객들과 지나가는 배경을 바라보며 생각한다. 모두들 어딘가로 가고 있더라. 모두 자신만의 바둑을 두며 그렇게 살아가고 있다. 버스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그렇게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바로 인생일 것이다.
234 likes21 repl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