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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감자탕이나 등갈비찜이 생각났는데 막상 보고 나니 그렇게 '맛있는' 영화는 아니었다. 대신 씁쓸하고 떫은 맛이 나는 영화인 듯 싶다. 자신이 얻은 상흔을 고스란히 자식에게 떠안겨 줄 수 밖에 없는 전쟁의 희생자들. 제대로 교감하지 못해 미쳐버린 사이코패스. 귀신이라는 매개를 통해 호러를 강조하기 보다 '전쟁의 후유증'을 통해 공포감을 그려낸 델 토로 감독. 특유의 싸늘한 분위기와 전쟁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묘사하는 연출이 굉장히 돋보였던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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