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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소재로 시작해 늘어지는 전개에 다중지구 같은 삼천포로 빠지더니 그동안 뿌려왔던 씨앗들을 회수하는 시즌이 되었다. 단 피날레를 제외한다면 말이다. 이 시리즈는 볼 때마다 아쉬운 점이 많이 느껴지는데 동양권에 몰이해, 조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일본에 묘사를 너무 서구 중심적으로 가볍게만 바라보고 묘사했다는 것이 안타깝다. 동양인 입장으로서는 고증은 고사하고 그 얄팍함에 실소가 터지는 간간이 존재한다. 또한 지나친 감상주의적인 묘사와 캐릭터의 의사결정, 상황 등이 몰입감을 방해한다. 전체적으로 시즌4는 그간 시리즈 중에 안정적인 편에 속하지만 두 시즌에 만들 내용을 한시즌에 욱여넣기 위해 후루룩 피날레를 끝 내버렸다. 이 또한 의아한 게 그 동안 이 시리즈는 지나치게 질질 끄는 부분도 있었으며 당장 이번 시즌 안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하다가 갑작스럽게 급해진다는 것이다. 촬영과 미술, 후반 작업은 훌륭했지만 이것으로 무마하기엔 한도가 있었다. 여로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미드라고 할 수 있다. 아마존 간판을 달기엔 다소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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